'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해투4’・‘사돈’・'라스' 삭제.."다른 프로그램 검토중"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09 11: 56

 방송가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로버트 할리로 인해 비상이다. 최근 그가 출연한 ‘해피투게더4’, ‘라디오 스타’, ‘아찔한 사돈 연습’ 등은 다시보기를 내렸다. 하지만 그가 오랜 기간 방송활동을 해온 만큼 그가 출연한 다른 프로그램 다시보기 삭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4’,  tvN ‘아찔한 사돈연습’ , TV CHOSUN ‘얼마예요’ 측은 9일  OSEN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최근 방송 분량에 대해서 다시보기를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는 10일 방송예정인 ‘라디오스타’ 측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서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는 로버트 할리가 최근 출연한 프로그램 이외에 다시보기 삭제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KBS 측은 “심의실에서 판단을 해서 해당 출연자가 출연 정지가 되면 출연자가 출연한 다시 보기는 일괄적으로 삭제된다. 현재 출연 정지 조치가 없는 만큼 개별적으로 삭제해야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SBS 역시 다른 프로그램 다시보기 삭제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BS 측 관계자는 “현재 로버트 할리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없고, 과거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구매량과 투약 횟수 등은 아직 조사 중이다. 그는 9일 오전 1시 30분께 수원 남부경찰서로 압송, 유치장에 입감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전국민적인 충격을 안겨준 로버트 할리가 사법기관의 조사를 거쳐 어떤 처벌을 받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