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이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사타구니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장기 이탈하며 길고 긴 재활을 거쳤다. 이날도 같은 부위 부상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의 표정은 그렇게 어둡지 않았다.
류현진은 "통증이 살짝 경미하게 왔다. 작년에도 경미하게 온 다음에 던졌다가 부상이 생겼다. 그때보다 통증이 훨씬 낮다. (교체 후) 트레이너들과 테스트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며 "처음에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괜찮다. 내일 똑같이 운동하면 다음 등판도 가능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금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