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에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로이킴은 경찰조사로 논란을 진화할 수 있을까.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만큼, 로이킴이 처음으로 밝힐 입장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가수 로이킴이 오늘(9일) 대중의 시선을 피해 몰래 귀국하며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경찰청 측에서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라고 밝힌 후 5일 만이다. 로이킴은 그동안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던 만큼, 대중에게 처음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로이킴은 이날 새벽 4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피해 새벽에 기습적으로 귀국한 것.


로이킴은 귀국 후 변호사를 선임해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인 만큼, 일단 빠르게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경찰은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빠르게 조사에 임할 것을 요청했던 바다.
로이킴이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던 중 급거 귀국한 것도 빠르게 경찰조사에 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라는 이슈가 연일 따라오기 때문에 경찰조사를 통해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 더 이상의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경찰조사와 입장 표명이 시급해 보인다.
로이킴은 지난 2일 절친한 친구인 가수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준영이 여성들과의 성관계 등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멤버가 차례로 공개되면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던 만큼, 로이킴의 ‘들통’ 역시 많은 이슈를 모았다.

특히 로이킴의 경우 감성 뮤지션이자 가요계 대표 ‘엄친아’로 불릴 정도로 바른 이미지를 자랑해왔던 상황.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불리던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의 우승자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얽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이 심각한데, 4일 경찰이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면서 더욱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로이킴의 팬들은 실망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에 ‘퇴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로이킴의 팬들 대부분이 여성들이 점에서 더 이상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아직 경찰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만큼, 로이킴 측에서는 따로 입장을 발표할 수도 없었던 상황. 다만 처음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로이킴이 미국에 체류 중이던 만큼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과정이었다.

결국 로이킴이 5일 만에 몰래 귀국하면서 경찰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로이킴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변호사를 선임 중이고,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 이외에 음란물 유포 혐의 등에 대해서 단 한 마디의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로이킴. 직접 입장 발표나 구설에 언급된 것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었기에 더 비난이 뜨거웠던 만큼, 귀국한 로이킴이 처음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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