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반 다이크, "개인 트로피? EPL 올해의 선수 스털링에 투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09 12: 02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경쟁자인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에게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끈다.
반 다이크와 스털링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반 다이크와 스털링의 임팩트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둘의 소속팀인 리버풀과 맨시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반 다이크는 오는 10일(한국시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경쟁자인 스털링을 지지했다. “스털링에게 투표했다. 그가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고, 생각한 대로 했다. 스털링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반 다이크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비롯한 맨시티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투표할 수 있었다. 난 그냥 솔직할 뿐”이라며 "스털링은 선수로서 많이 발전했다. 그가 수상할지 지켜보자”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1990년 리그 우승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반 다이크는 “지금까지 리그서 단 1경기 진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라며 “모든 것이 결정될 때까지 우린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개인적인 트로피? 난 모른다”며 개인의 영예보단 팀 영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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