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엔카나시온, 2번째 '한 이닝 2홈런'…ML 5번째 대기록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09 12: 54

[OSEN=허행운 인턴기자] 에드윈 엔카나시온(36・시애틀 매리너스)이 한 이닝 홈런 두 개를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엔카나시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해서 한 이닝 홈런 두 개를 폭발시켰다.
두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호머 베일리와 세 번째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 안타가 없었던 엔카나시온은 베일리의 초구 92마일(약 148km)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5-4 역전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시애틀이 무려 4점을 추가하며 타선이 한 바퀴 돌았다. 2사 2,3루에서 6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엔카나시온은 이번엔 바뀐 투수 케빈 맥카시에게 90마일(약 144km) 싱커를 좌측 담장을 여유있게 넘기며 스리런을 폭발시키며 기록을 완성시켰다.
시애틀이 6회에 얻은 8점 중 4점을 엔카나시온이 만들어냈다. 이로써 엔카나시온은 시즌 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타율은 3할에서 3할 2푼 4리, OPS는 1.141을 기록하게 됐다. 엔카나시온의 활약으로 시애틀은 13-5 대승을 거뒀다.
엔카나시온이 한 이닝 홈런 두 개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7월 27일, 휴스턴을 상대로 시즌 27호 솔로포, 28호 만루포를 7회에 터뜨린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한 이닝 2홈런’을 두 번 기록한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프 킹, 안드레 도슨, 윌리 맥코비까지 4명이 있었다. 이날 엔카나시온도 개인 두 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하며 5번째 선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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