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임재형 인턴기자] 우르곳, 사이온 도합 스프링 시즌 17승 2패(승률 89%, KDA 5.30)의 막강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소드’ 최성원은 명실상부 LCK의 탱커 장인이다. 그런 최성원이 결승전에서 ‘칸’ 김동하를 맞아 “팀의 전략에 따라 거침없이 ‘브루저’ 챔피언도 꺼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핀은 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리핀은 오는 13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킹존을 3-0으로 격파한 SK텔레콤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9일 LCK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OSEN과 만난 ‘소드’ 최성원은 “결승전에선 우르곳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챔피언을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9.6패치에서 상향된 우르곳은 최성원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터. 최성원은 “예전엔 탱커 위주로 픽을 준비했다면, 결승전때는 팀의 전략에 맞춰 ‘브루저’ 챔피언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고 말했다. LOL의 ‘브루저’는 팀의 방패를 책임지면서 동시에 데미지 딜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암살자에 가깝지만 팀의 전략에 따른다면 ‘아칼리’의 선택도 주목할만 하다. SK텔레콤의 ‘페이커’ 이상혁은 7일 킹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세트서 아칼리로 맹활약을 펼치며 SK텔레콤의 ‘아칼리 탑-미드 스왑’ 가능성을 만들었다. 최성원은 “아칼리는 크게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미드와 스왑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며 “챔피언폭은 항상 중요하다.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진 못했지만 항상 준비해왔다”고 자신했다.
미디어데이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소드’ 최성원은 맞대결을 펼치는 ‘칸’ 김동하를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으며 “김동하 선수에게 솔킬 따인적이 많다. 꼭 복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패기 넘치는 최성원이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의 탑 라인을 접수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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