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부상 상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이후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끼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트레이닝 스태프와 이야기해 본 결과 긍정적인 점은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확실한 것은 IL(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길지 기간의 문제”라고 말하며 향후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SPN은 “다저스에게 있었던 소식들이 모두 나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면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과 ‘2017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 코디 벨린저가 빼어난 활약으로 ‘NL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뉴스를 언급했다.
커쇼는 오는 10일 마이너리그 더블A 등판을 한 차례 거친 후 빅리그에 합류할 예정이고, 벨린저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4할 3푼 5리, 홈런 7개를 폭발시키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는 중이다.
하지만 ESPN이 “그 중 최고의 뉴스는 류현진 본인이 이번 부상이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한 것”이라며 류현진의 부상이 작년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 다저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게 걱정할 일 아니다”라며 다음 등판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시간이 더 경과하고 구체적인 검사 결과가 나와야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괜찮게 느끼고 있다는 류현진의 소식은 한국 팬들 그리고 다저스 팬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lucky@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