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아드리아노가 우라와를 상대로 결승포를 터트리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전북 현대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서 후반 터진 아드리아노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승 1패 승저 6점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이동국은 지난 2013년 사이타마에서 골을 터트린 뒤 산책 세리머니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선 공격진은 로페즈-임선영-한교원-손준호가 출전한했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 조율을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홍정호-김민혁-최철순이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는다.
공격적인 축구로 K리그 1에서 재미를 본 전북은 변함없이 공격적인 라인업을 통해 우라와와 맞섰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닥공(닥치고 공격)’을 통해 우라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전방으로 빠른 패스 연결을 펼치며 로페즈와 최철순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2선 및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전북은 공세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우라와는 전반 30분이 지나며 반격을 펼쳤다. 좀처럼 전북 진영으로 움직이지 못하던 우라와는 중거리 슈팅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북은 후반서 선수 교체 없이 경기에 임했다. 경기 내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북이 공격을 펼치고 우라와는 수비에 이은 역습을 노렸다.
우라와는 후반 7분 모리와키 유타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북 골대를 맞췄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동국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 공격 전술의 변화를 가졌다. 기술이 좋은 아드리아노를 전방에 배치하며 우라와 수비와 경쟁을 펼치게 했다.
전북은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2분 임선영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에 있던 로페즈가 뒤로 흘렸다. 중앙에서 달려들던 전북은 아드리아노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우라와는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또 공격을 통해 골대를 맞추는 등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결국 전북은 우라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