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제리 샌즈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KT의 3연승을 저지했다.
키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꺾었다. 6일 광주 KIA전 이후 2연승. 반면 LG를 이틀 연속 제압한 KT는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선발 김민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3루수)-서건창(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박정음(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KT는 김민혁(좌익수)-박경수(2루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윤석민(1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2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키움은 1회말 공격 때 이정후와 김하성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KT 선발 김민의 1구째를 그대로 걷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4-2 역전.
KT는 3회 2사 후 로하스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키움은 3회말 공격 때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 그리고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6-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 김혜성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샌즈는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KT 선발 김민은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what@osen.co.kr
[사진] 고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