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조사를 는 가운데, 의혹을 벗을지 관심을 모은다. 로이킴이 포토라인에 서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는 10일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새벽 기습 귀국한 후 하루 만에 경찰조사에 임하게 된 것.
로이킴이 그동안 음란물 유포 혐의 등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만큼, 이날 취재진 앞에서 따로 사과나 입장을 발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로이킴이 또 첫 경찰조사를 통해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로이킴은 앞서 지난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준영과는 가요계에서 소문난 ‘절친’이었던 만큼 ‘단톡방’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의 지목을 받긴 했지만, 처음으로 이름이 공개된 것. 이어 경찰이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면서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로이킴은 사건 당시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었기 때문에 경찰조사 일정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됐다. 결국 9일 새벽 4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귀국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

로이킴은 정준영 ‘단톡방’에서 사진 형태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직 로이킴이 직접 촬영해 올린 건지, 받은 사진을 단순히 올린 것인지를 확인하지 못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 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가수 에디킴도 같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음란물 유포 혐의 뿐만 아니라 수사 확대에 대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SBS 8 뉴스’는 이날 오후 “정준영 단체 대화방에 있던 로이킴과 에디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잇따라 입건된 가운데, 해당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가 수차례 사용된 정황도 나와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라고 보도했다. 마약 관련 수사로 확대될 경우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귀국 소식을 전하면서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죄송하다”라고 두 번째 입장을 밝혔던 바. 의혹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로이킴이 경찰조사에서 직접 나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설에 올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많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