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오늘(10일) 경찰조사➝음란물 유포 혐의..마약 수사도 진행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10 06: 52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오늘(10일) 경찰에 출석한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에 참여하는 가운데, 마약 수사 확대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로이킴이 지난 9일 새벽 기습 귀국한 이후 하루 만에 경찰조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는 것. 이번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나서는 만큼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로이킴, 에디킴이 함께 했던 ‘정준영 단톡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가 수차례 사용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음란물 유포 혐의와 함께 마약 관련 수사도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로이킴은 지난 2일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가요계 대표 ‘엄친아’였던 로이킴마저 이번 파문에 얽히게 된 것.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경찰은 정준영이 23개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정준영 파문과 관련해 용준형, 이종현과 마찬가지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름이 공개된지 이틀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로이킴이 단체 대화방에 사진 형태의 음란물을 유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경찰은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고, 로이킴은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결국 로이킴을 향한 논란과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9일 새벽에 몰래 귀국하면서 경찰조사에 임할 뜻을 밝힌 것. 로이킴의 귀국 이후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경찰이 로이킴의 조사 일정을 10일로 정리하면서 귀국 하루 만에 경찰에 출석하게 된 로이킴이다. 일단 로이킴의 경우 가수 에디킴과 마찬가지로 단체 대화방에 사진 형태의 음란물을 한 차례 올린 정황이 드러난 만큼, 관건은 로이킴이 직접 촬영한 것인지 아니면 올리기만 한 것인지다. 경찰도 이 부분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로이킴, 에디킴에 대해 기소유예를 전망했다. 한 변호사는 방송을 통해 “경우에 따라서 불법 촬영한 영상이 아닌 것을 단 한장만 올렸다면, 기소유예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음란물 유포 혐의가 마약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SBS 8뉴스’는 이날 “정준영 ‘단톡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가 수차례 사용된 정황도 나와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라고 보도했다. 로이킴, 에디킴의 음란물 유포 정황이 포착된 대화방이었다. 
정준영 ‘단톡방’ 파문 자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에디킴과 로이킴까지 연루된 ‘절친’들이 연이어 논란의 대상으로 전락한 상황. 로이킴이 첫 번째 경찰조사를 통해서 의혹을 씻고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경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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