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도 손흥민의 활약을 보도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후반 33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맨시티 원정길에 올라 8강 2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좌측면 날개로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 사격했다. 전반 중반부터 우측면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위치를 변경했다. 맨시티의 좌우 측면을 쉼없이 오갔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후반 3분엔 골과 다름없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박수를 이끌어 낸 명품슛이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천금 결승골을 기록했다. 에릭센의 스루 패스 때 퍼스트 터치가 길었지만 파비안 델프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맨시티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의 귀중한 시즌 18호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역대 UCL서 10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FIFA는 SNS를 통해 그의 골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이 UCL서 10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막심 샤츠키흐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고 강조했다.
1978년생인 샤츠키흐는 디나모 키예프, FC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아시아 축구의 전설이다. 손흥민은 또 다른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뿐만 아니라 나이를 고려한다면 추후에 그를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손흥민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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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