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바라보는 손흥민, "끝나지 않았다. 오늘보다 더 준비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10 08: 10

"우린 오늘보다 더 준비하고 오늘보다 더 분투해야 한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서 후반 33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좌측면 날개로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 사격했다. 전반 중반부터 우측면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위치를 변경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천금 결승골을 기록했다. 에릭센의 스루 패스 때 퍼스트 터치가 길었지만 파비안 델프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맨시티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의 귀중한 시즌 18호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UEFA를 통해 “정말 행복하고 (팀 동료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 구장의 역사적인 첫 골에 이어 UCL 첫 골 주인공까지 된 손흥민은 “아주 특별한 골”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2연승과 함께 무실점을 유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반 동료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에 대해선 “믿을 수 없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인 요리스가 힘을 실었다”며 “그가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줬다”고 칭찬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인 동료 공격수 해리 케인 얘기가 나오자 이내 표정이 어두워졌다. 케인은 이날 후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많이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근심했다.
손흥민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았다. 오는 18일 맨시티 원정길에 올라 8강 2차전을 벌이는 손흥민은 “UCL서 홈 앤 어웨이로 2경기를 치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린 오늘보다 더 준비하고 오늘보다 더 분투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맨시티 원정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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