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등판 사흘 밀린 윌랜드 vs 신성 잠수함 박진우 '3승 격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4.10 09: 46

누가 3승할까?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팀 간 1차전을 갖는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순연됐다. 전날 선발투수로 예정된 KIA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 NC 잠수함 투수 박진우가 그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비로 빚어진 하루 휴식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이다. 
KIA는 필승 선발 윌랜드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비로 인해 사흘 동안 등판이 밀렸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고 등판하겠다고 고집했다. 개막 2경기에서 12⅓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19의 짠물 투구를 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평균구속 144km 직구를 비롯해 투심,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 볼에 힘이 좋고 제구력도 좋다.등판하면 타선이 터지는 편이어서 승운도 따르는 편이었다. 2경기에서 13득점을 지원받았다. KIA는 윌랜드가 퀄리티스타트를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진우는 2013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첫 개막 선발진에 합류했다.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었고 평균자책점 1.68의 기록을 올렸다. 두 번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직구를 주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비슷하게 던진다. 커브도 간간히 섞어 던진다.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좋아 공략이 까다롭다. 
양 팀 투수들의 힘을 감안한다면 중반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이 승부가 예상된다. 타선의 힘은 NC가 앞선다. 리그 2위의 타율(.281)과 최다 홈런(23개) 파괴력을 자랑한다. 돌아온 나성범이 화끈한 타격을 하고 있고 양의지의 방망이도 뜨겁다. 윌랜드에게는 부담스러운 타선이다. 
KIA는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젊은 타자들의 패기가 있지만 결국은  안치홍 최형우 등 중심타선이 해주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범호가 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이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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