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침묵? 더 부진했던 선수도 있었다" 김기태 감독 [현장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4.10 17: 56

"더 부진한 선수도 있었다".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가 개막 이후 행보가 주춤하다. 9일까지 13경기에서 45타수 12안타,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1개와 2루타 4개의 장타가 있다. 9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3할7푼7리, 장타율은 4할2푼2리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1할8푼8리에 불과하다. 
KIA 득점력이 떨어진 이유이기도 했다. 최형우의 몸놀림이나 스윙에 우려의 시선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도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다시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를 걸었다. 최형우는 10일 NC와의 광주 경기에 앞서 타격훈련에서 좋은 타구를 잇따라 날려보냈고 표정도 밝아보였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최형우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몇년 전 더 부진한 선수도 보았다"고 말하며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늘은 훈련에서는 대단히 좋아보였다. 타이밍 맞추는 등 많이 바꾸고 있다. 좋아지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더 부진한 선수는 나지완과 로저 버나디나로 보인다. 나지완은 지난 2015년 4번타자로 복무했으나 시즌 초반 1할대의 부진에 빠졌다. 김 감독은 당시 "한 시즌을 끌어가는 4번타자이다. 100타석은 기다려야 한다"고 감쌌다. 2017년 로저 버나디나도 비슷한 부진에 빠졌다. 최형우는 그 정도까지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인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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