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막강한 GOATS(3탱 3힐) 조합이 무너질 수 있을까? 신규 영웅 바티스트가 GOATS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도 여전히 GOATS가 강세다. 그러나 최근 “’벙커 조합’을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메타 변화의 가능성이 생겼다.
9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 레인의 코치 ‘크림슨슬리퍼’ 마크 티모시는 자신의 SNS에 “GOATS 메타 출현 이후 사장됐던 오리사의 ‘벙커 조합’이 바티스트 추가 이후 쓸만해졌다”며 “바티스트의 ‘불사장치’가 벙커 조합의 잠재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크 티모시는 벙커 조합의 탱커, 힐러진을 ‘오리사, 디바, 바티스트, 메르시’로 구성하고, ‘2명의 스나이퍼(한조, 위도우 메이커)’ ‘폭탄병/중거리 딜러’ ‘로드호그와 바스티온’ 중 하나를 딜러진으로 추천했다.
출시 당시 ‘돌진 조합’에 묻혀 선택률이 낮았던 오리사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로드호그, 바스티온과 함께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다. 로드호그의 ‘사슬 갈고리’와 오리사의 ‘꼼짝 마!’ 스킬 연계는 적들을 끊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바스티온은 오리사의 방벽 안에서 안정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GOATS가 등장하며 ‘벙커 조합’은 자리를 잃었다. GOATS는 동명의 해외 e스포츠 팀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은 전략이다. 3명의 탱커(라인하르트, 자리야, 디바), 3명의 힐러(루시우, 젠야타, 브리기테)로 팀을 구성한다. GOATS 조합은 빠른 이속, 단단한 진영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한다. 진영을 유지해야 하는 ‘벙커 조합’에게 GOATS의 강력한 맞대결과 빠른 이동속도는 뼈아프게 다가왔다.
‘벙커 조합’의 스테이지2 등장 전망은 밝다. 마크 티모시의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와 스테이지2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 선수들의 의견은 일치하고 있다. 5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보도한 ‘바티스트에 대한 프로 선수들의 평가’에서 ‘보잉크’ 대니얼 펜스는 “오리사 메타에 바티스트는 매우 강력한 능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샤즈’ 요나스 수오바라, ‘파직스’ 라일리 테일러 또한 오리사, 바티스트의 조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벙커조합’은 지난 5일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개막전부터 첫 선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신규맵 파리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 아직까진 안정적인 GOATS가 스테이지2를 지배하고 있지만, ‘벙커조합’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진다. /lisco@osen.co.kr
[사진] 오버워치 리그 시즌1 그랜드파이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