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폭발' 최지만 멀티 출루, 탬파베이 4연승 '1위 질주'(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11 07: 49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로니아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 활약을 했다. 1안타가 시즌 3번째 2루타로 장타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최지만은 추가 안타가 없어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2리(39타수 1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회초 토미 팸의 투런 홈런이 터진 뒤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2구째 75.8마일 커브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3회초 로페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에 걸어나갔다. 시즌 4번째볼넷, 2경기 연속 출루. 
이어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방망이로 출루했다. 로페스의 5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화이트삭스 우익수 다니엘 파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뜨렸고, 최지만은 헬멧이 벗겨지며 2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시즌 3번째 2루타. 후속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시즌 3득점째. 
8-0으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우완 라이언 버와 승부에서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최지만은 3구째 몸쪽 낮은 88.2마일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11번째 삼진. 선두타자로 나온 8회초에는 우완 켈빈 에레라의 2구째 85.5마일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으나 우측으로 치우친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화이트삭스를 9-1로 완파했다. 1회초 시작부터 1번 오스틴 메도우스의 안타에 이어 2번 토미 팸이 중월 투런포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4회초에는 메도우스와 팸이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토미 팸이 시즌 1~2호 멀티 홈런을 가동하며 2안타 3타점, 메도우스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선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위력을 과시했다. 6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 개막 후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98.3마일, 158.3km 강속구를 중심으로 빠른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구사하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 11개는 개인 최다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 0.53 짠물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탬파베이는 최근 4연승을 질주,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으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3승8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최지만(위)-글래스노우(아래). /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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