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만난 데 리흐트, "호날두는 박스 안 프레데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11 07: 12

'전설'과 처음 만난 마티아스 데 리흐트(아약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움직임에 대해서 혀를 내둘렀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가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서 장군멍군을 주고 받으며 아약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망주' 데 리흐트는 호날두와 처음 경기장에서 대적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그는 "호날두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깨달았다"고 혀를 내두르며 "그래도 아약스는 유벤투스에 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전반 45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에 발맞춰 엄청난 침투 이후 다이빙 헤더를 선보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스 안에서 보여준 공격 본능에 데 리흐트도 아무런 손을 쓸 수 없었다.
데 리흐트는 "초반부터 공격적이었다. 우리가 경기 초반 몇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하프타임 직전 선제골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호날두의 선제골에 대해 데 리흐트는 "호날두의 가장 무서운 점은 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프레데터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기회를 노리고 아주 작은 균열을 보고 엄청난 속도로 도전한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편 호날두의 선제골에도 아약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다비드 네레스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제 유벤투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데 리흐트는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두 최선을 다했다. 유벤투스전을 통해 우리의 8강 진출이 요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유벤투스가 홈에서 강하지만 최선을 다해 2차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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