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이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해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맨유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서 루크 쇼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안방서 펼쳐지는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게 됐다.

전반 12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머리에 맞혔고, 루크 쇼에 맞고 굴절돼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선심이 바르셀로나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VAR(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메시는 맨유의 거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반 28분 크리스 스몰링이 가격하여 코뼈가 부서지며 피를 흘리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의 부상에 대해서 "타격 이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발베르데 감독은 "맨유 원정은 어려울만 하다. 힘든 경기였고 때로는 거칠었지만 확실한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선제골이자 결승골 장면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슈팅은 정확히 골문을 향했지만 루크 쇼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로 인해 수아레스는 자신의 UCL 무득점 기록을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발베르데 감독은 "기자들이 계속 나에게 수아레스의 UCL 부진에 대해 물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수아레스의 가치는 득점을 하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어떠한 장면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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