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에이스’ 양현종이 명예회복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팀간 2차전을 갖는다. 전날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보여줬던 두 팀은 이날 각각 양현종과 최성영을 선발로 예정했다.
기분 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이 기세가 양현종에게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양현종은 시즌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0승 3패, 평균자책점 9.0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KBO리그 투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김기태 감독은 로테이션 순서상으로 김기훈이 등판해야하지만, 양현종을 선택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바라고 있다.

이에 맞서는 NC 다이노스는 선발로 최성영을 예고했다. NC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지난 4일 키움전에서 오른손 검지 손톱에 문제가 생기면서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거를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대체자로 이동욱 감독은 최성영을 선택했다.
최성영은 올 시즌 선발 등판 없이 불펜으로만 올라와 3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팀이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한 후, 전날 끝내기 패배로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황. 팀 1선발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부담감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답답했던 공격을 시원하게 풀어줄 해결사가 필요하다. KIA는 전날 끝내기 타점을 올리긴 했지만, 타격감이 여전히 좋지 못한 4번 타자 최형우가 살아날 필요가 있다. NC는 전날 도루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모창민이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 뼈아프지만 여전히 건재한 양의지, 나성범, 박석민 등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