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
구자철과 지동원의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틴 슈미트 전 볼프스부르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고 밝혔다.
아우크스는 최근 마누엘 바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치열한 생존 경쟁 때문이다. 아우크스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서 아슬아슬한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직행권인 17위 뉘른베르크와 승점 8,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 슈투트가르트와는 승점 4 차이에 불과하다. 아우크스는 6경기를 남겨두고 결단을 내렸다.

스위스 출신의 슈미트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마인츠를 이끌며 구자철을 지도한 바 있다.
슈미트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오직 3번의 홈 경기를 포함한 6경기가 남았다”며 "아우크스의 축구 스타일이 무척 마음에 든다. 선수들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슈미트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15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4위 프랑크푸르트 원정길에 오른 뒤 20일 잔류 경쟁팀인 슈투트가르트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슈미트 감독은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다.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상대팀이 어떤 경기를 펼치든 상관없다. 우리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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