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의 돌발 행동이 큰 중징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코페'와 '라디오 마르카'를 인용해서 "스페인 축구협회 징계 위원회는 심판에게 욕설을 한 코스타에게 8경기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지난 7일 스페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코스타는 주심인 만사노 주심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인 언론에서는 코스타가 심판을 향한 심한 욕설로 경기에서 퇴장당했다고 폭로한 상태다. '마르카'는 "경기 후 제수스 길 만사노 주심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타는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만사노 주심은 "코스타는 항의를 기각한 이후에도 그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퇴장당하고 나서 그는 내가 자신의 동료들인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에게 카드를 보여주지 못하도록 내 팔을 꽉 잡기도 했다"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중징계가 예고된 상황이었다. 코스타는 항의 장면에서 심판 욕설에 이어 직접 만사노 감독의 몸을 건드리기도 해서 논란이 됐다.
스포르트는 "만자노 주심은 자신이 경기 보고서에 적은 내용을 재확인했다. 또한 징계 위원회는 코스타가 욕한 오디오를 가지고 있다. 그 오디오에서는 코스타가 심판을 향해 내뱉었던 욕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상외로 큰 중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보인다. 스포르트는 "코스타에게 최대 8경기 출전 금지령이 내려질 수 있다. 모욕죄로 4경기 출전권은 기본이고 4경기 출전 금지는 만자노 주심을 잡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2018-2019시즌 라리가는 7경기만 남은 상황이다. 따라서 8경기 징계가 내려진다면 잔여 시즌을 모두 나서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도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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