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후니’ 허승훈과 ‘리라’ 남태유, ‘피글렛’ 채광진 등 3명의 한국인이 활약하고 있는 클러치 게이밍의 팀명이 디그니타스로 바뀐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클러치 게이밍 인수 소식이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의해 알려졌다. NBA 구단 ‘필라델피아 76ers’와 e스포츠 팀 ‘디그니타스’를 소유하고 있는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클러치 게이밍을 인수하기 위해 2000만달러(약 227억)를 투자했다.
이번 거래로 클러치 게이밍은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이후 디그니타스로 팀명을 바꾼다. 디그니타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지난 2013년부터 북미 LCS에 참가한 디그니타스는 2017년까지 색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썸데이’ 김찬호가 활약하기도 했던 디그니타스는 2018년 LCS 프랜차이즈 심사에 탈락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 인수 결정에 대해 디그니타스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프린디빌은 “LOL과 디그니타스 간의 역사는 중요하다. 나에겐 북미 LCS와의 연결고리다”며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제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사진] 2017년 SK텔레콤 소속으로 활약한 '후니' 허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