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에 뛰고 있는 KIA 타이거즈 주포 나지완(34)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나지완은 11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19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그었다.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나지완은 첫 회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말 1번타자 해즐베이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1사후 도루에 성공하자 중견수 앞으로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3회말 2사후에는 대포가 또 터졌다. NC 투수 김시훈의 초구를 그대로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전날 NC전에서 투런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쇼였다. 4월 5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이래 3번째 홈런이었다.
4회초 수비에서 전은석으로 교체됐다. 나지완은 퓨처스 4경기에서 8타수 4안타(3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1군에서 타율 1할5푼2리, 1홈런, 3타점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대구 원정을 마치고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에서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1군 복귀를 향해 강력하게 어필했다. 나지완은 15일부터 1군 승격이 가능하다. 전날 2루타 2개를 터트린 해즐베이커는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 2개를 골라내며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