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 2홈런' 휴스턴, 양키스 상대 역사상 첫 스윕 성공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11 17: 21

[OSEN=허행운 인턴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 역사상 처음으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팀간 세 번째 맞대결에서 8-6 승리를 거두면서 3연전 스윕 및 6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두 팀은 각각 콜린 맥휴와 제임스 팩스턴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키스의 팩스턴이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휴스턴의 맥휴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날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올린 알투베는 이날도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멀티 홈런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만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휴스턴 타선은 알렉스 브레그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양키스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카를로스 코레아도 자신의 시즌 2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선수만 5명이나 됐다.
7-2까지 앞섰던 휴스턴에게는 위기도 있었다. 세 번째 투수 조쉬 제임스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2볼넷, 2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동점 혹은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팀의 마무리 로베르트 오수나(4세이브)는 이미 3연투를 했기 때문에 추가 등판이 어려운 상황. 이를 구한 것은 라이언 프레슬리였다. 8회 위기를 극복하고 9회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휴스턴은 지난 9일부터 펼쳐진 양키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 4-3, 2차전 6-3, 3차전 8-6 모두 접전 끝에 승리했다. 무엇보다도 휴스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양키스 상대 시리즈 스윕이라는 기록을 팬들에게 선물한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A.J. 힌치 감독은 MLB.com을 통해 팀의 역사적인 스윕에 대해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이 끝날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게 역사가 될 것”이라며 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기분 좋은 6연승과 함께 하루 휴식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시애틀도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며 12승 2패로 한껏 기세가 오른 상황. 두 팀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lucky@osen.co.kr
[사진] (위) 카를로스 코레아-호세 알투베 (아래) 라이언 프레슬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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