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낙점' 최충연, "내가 가진 능력 모두 발휘해야 하는 자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11 17: 50

“내 뒤에 투수가 없으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최충연(삼성)에게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최충연은 10일 잠실 LG전서 6-5로 앞선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유강남, 김용의, 이천웅 모두 범타 처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최충연은 “내 뒤에 투수가 없으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평소보다 더 절실한 마음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다. 선배들이 힘을 모아 역전을 시켰는데 무조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공 하나 하나에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소방수는 짧은 이닝에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최충연 또한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라며 “최대한 집중하면서 팀 승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충연이 뒷문 단속을 맡게 되면서 필승조의 짜임새가 더 좋아졌다. 그는 “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며 승기를 잡았을때 무조건 지키고 싶다. 등판할때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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