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미드-정글 압박 적중’ APK, 정석 전략 앞세워 기선 제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11 18: 02

[OSEN=강남, 임재형 인턴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전통적인 캐리 라인은 ‘미드-정글’이다. APK가 ‘미키’ 손영민과 ‘카카오’ 이병권의 강력한 압박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APK는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스플릿 VSG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세트서 ‘미키’ 손영민의 르블랑과 ‘카카오’ 이병권의 렉사이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APK가 경기초반 과감한 선택으로 이득을 봤다. 이병권의 렉사이가 미드 갱킹을 점멸까지 활용해 시도했지만 ‘루비’ 이솔민의 코르키가 칼같이 반응하며 살아남았다. APK 미드, 정글의 점멸이 모두 빠지며 미드 라인의 힘이 빠질 수 있었지만 손영민의 르블랑이 환상적인 타이밍에 봇 로밍에 성공하며 APK는 속도를 냈다. 

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람 드래곤을 처치한 APK는 아쉬웠던 미드 갱킹을 두번째엔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손영민의 르블랑이 코르키의 체력을 깎아 놓은 사이 VSG의 옆구리로 파고든 이병권의 렉사이는 점멸과 궁극기를 사용해 코르키를 잡아내고 활동 반경을 넓혔다.
협곡의 전령까지 처치한 APK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두번째 바람 드래곤까지 처치한 APK는 첫 포탑도 파괴하며 스노우볼 속도를 올렸다. 5000골드 이상 차이가 벌어지자 CC가 부족한 VSG는 APK의 돌려깎기에 반격할 힘을 잃었다. 정글, 오브젝트, 타워를 하나도 양보하지 않는 욕심쟁이 APK는 부드럽게 적을 짜르며 승기를 잡았다.
27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화염 드래곤을 내줬지만 적을 둥지 안으로 몰아넣으며 4명을 처치한 APK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VSG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30분 경 미드 한타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APK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사진] 강남=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