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이 만점 호수비로 위기를 지웠다.
정수빈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0으로 두산이 앞선 5회말 이용찬은 1사 후 나종덕, 신본기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문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잡았다.

정수빈이 영웅이 됐다. 한참을 달려온 정수빈은 몸을 날렸고, 공을 정수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용찬은 팔을 번쩍 들어 정수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결국 두산은 2-0 리드를 가지고 클리닝타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