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남, 임재형 인턴기자] 극한의 집중력이 VSG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초반부터 이어진 난전 속에서 VSG는 날카로운 한타에 힘입어 LCK 승강전 진출을 위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VSG는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스플릿 APK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세트서 꺼지지 않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3세트에 이어 또다시 APK가 ’라인 스왑’을 시도했지만 VSG는 이번엔 당하지 않았다. APK의 라인 스왑 시도는 경기 초반 엄청난 혼돈의 장을 만들었다. 탑 다이브에서 1대1 맞교환에 성공한 VSG는 ‘소아르’ 이강표의 이렐리아와 ‘퓨어’ 김진선의 쉔이 잡히기도 했지만 ‘퓨리’ 이진용의 트리스타나를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양팀의 탑 라이너들이 고통을 받는 상황. VSG는 봇 포탑 골드를 내주는 대신 협곡의 전령을 선택했다.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탑 포탑을 밀어낸 VSG는 순간이동 활용을 통해 대지 드래곤을 처치하며 후반 오브젝트 싸움을 도모했다.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했던 흐름은 VSG가 드래곤을 연이어 가져가며 들고오기 시작했다. VSG는 그동안 키운 힘을 바탕으로 24분 경 김진선의 쉔이 트리스타나에게 도발-점멸을 제대로 적중시키며 한타를 압승했다. 내셔 남작까지 처치한 VSG는 미드 라인을 고속도로로 만들며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결국 압도적인 성장력을 APK는 막을 수 없었다. 28분 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완승한 VSG는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31분 경 흥분한 APK를 상대로 진영 바꾸기에 성공한 VSG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4세트를 승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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