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된 가운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강하늘과 샤이니 온유가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시연을 통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더욱 뜻깊게 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강하늘과 샤이니 온유는 뮤지컬 동료 앙상블 배우들과 함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일부를 시연했다.
2018년 9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2019년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더욱 뜻깊은 해다. 그래서 ‘신흥무관학교’는 앙코르 공연을 확정 짓고 2월 27일부터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되는데 이번 10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 시연으로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하늘은 “100년 전 오늘 사람들의 손으로 한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척박하고 황폐했던 그 땅.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꿈이 자라게 됐다. 100년 전 오늘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오프닝을 열었다. 그는 ‘신흥무관학교’에서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국호는 대한민국.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평등과 자유의 가치를 담은 헌법이 제정됐다. 척박하고 황폐한 상황이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꿈이 있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나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물 설고 낯선 땅에서 끊임없이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갔던 임시정부 요원들과 독립투사들이 있었다. 독립 의지가 강해질 수록 일제의 탄압과 감시는 심해졌지만 그럴수록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길 원했다. 그 뜻을 모아 한국 광복군을 창설하게 된다. 광복군을 다수 배출한 곳이 바로 신흥무관학교”라고 설명했다.
온유는 시연 중 눈물까지 흘리며 진심을 다했다. 그는 ‘신흥무관학교’에서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을 맡았는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용맹한 장군으로 거듭나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해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군무를 맞췄다. 그의 눈물을 보며 현장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숙연해졌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 피탈 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1911년 서간도 지린성에 일제의 감시를 피해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관양성학교이다. 개교 후 1920년까지 김원봉, 김산 등의 인재와 2천 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들은 청산리 전투를 주도하였으며, 서로군정서, 의열단, 광복군 등에서 뛰어난 활약과 공훈을 세웠다.
이날 기념식 무대에는 고은성이 올랐지만 배우 지창욱이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로 극을 이끌고 있다. 강하늘과 함께 조권도 팔도 역에 더블 캐스팅됐고 온유와 인피니트 성규가 지청천을 번갈아 연기하고 있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캐릭터는 배우 이태은과 홍서영이 따냈다.
실제로 신흥무관학교는 한민족의 강인한 자주독립정신의 산물이자 항일무장 투쟁의 요람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디딤돌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마련됐고 배우들의 명연기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에서 보여준 시연이 더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카스텐 하현우와 K타이거즈 등도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