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산체스가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8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이닝 투구는 종전 7이닝을 넘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 최고 154km의 직구와 커브, 포크, 커터 등을 고루 던졌다. SK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산체스는 경기 후 "팀이 승리했고, 내가 기여한 것에 기분이 좋다. 완봉 기록은 아쉽지 않고, 8이닝을 잘 던진 것에 만족한다. 8회 끝나고 손혁 코치님과 상의해서 결정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팀 승리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첫 시즌이고, 올해는 작년 경험을 살려 철저히 시즌 준비를 했다. 몸 상태도 좋고, 오늘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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