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29)이 짜릿한 호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어었다.
정수빈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0으로 두산이 앞선 5회말 선발 투수 이용찬은 1사 후 나종덕, 신본기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문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잡았다. 싹쓸이 역전타가 될 수 있었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달려와 공을 잡아냈고, 롯데의 추격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타석에서도 정수빈은 1번타자로 역할을 다했다. 정수빈은 1회 볼넷, 7회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모두 득점에 성공해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5-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수빈은 "연승하게 되어 기쁘다. 3루에서 주루사로 한 번 실수를 했기에 만회하고 싶었다. 어떤 공이든 잡으려고 있었기에 좋은 수비가 나온 것 같다. 매순간 집중해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