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박민영x김재욱, 해고→사과→스킨십..악연이 인연으로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11 22: 52

"사자 새끼"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과 김재욱이 서로의 오해를 풀고 LTE급 스킨십을 완성했다. 
11일 전파를 탄 tvN 새 수목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2화에서 성덕미는 자신이 다니는 채움 미술관의 새로운 관장으로 라이언(김재욱 분)이 오자 기겁했다. 앞서 그는 경매장과 공항에서 자신의 은밀한 덕후 생활을 걸릴 뻔했기 때문. 조용한 직장 생활을 위해 성덕미는 라이언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차시안(정제원 분)을 부정했다. 

그래서 그는 “차시안 모른다. 예쁜 남자 별로다. 개 싫어”라고 라이언에게 거짓말한 걸 고해성사하며 “전 오늘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른다고 부정했고 싫어한다 거짓을 말했다. 일코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개 싫다고 말하기까지.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시안아 미안해. 못난 누나를 용서해줘. 미안하다. 일코한다”고 반성했다. 
성덕미는 “저 사자 새끼 때문에 내 새끼를 부정하다니”라며 라이언에 대한 분노를 키워갔다. 특히 공항에서 ‘대포’질을 하다가 떨어뜨린 수첩을 라이언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에 떨었다. 몰래 그의 방을 뒤져서 가져가려고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중 라이언은 “채움 5주년 기념전은 아예 다른 기획을 하자. 예정된 안 작가 전시회를 취소하자. 5주년 기념으로 셀럽들의 콜렉션을 진행하자. 아트테이너가 좋다. 유명인들이 소장한 예술품을 전시하며 대중이 흥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시했다. 
성덕미는 5년간 함께한 안 작가를 배신할 수 없다며 맞섰다. 라이언은 자신이 직접 안 작가에게 전시 취소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다. 성덕미는 계속 반대했지만 라이언은 그 전까지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하지만 성덕미는 작가를 찾아가 어쩔 수 없이 얘기했고 결국 안 작가는 미술관에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내용증명서에 화가 난 라이언은 “그쪽은 더 이상 여기 직원이 아니다. 당신은 해고다. 전시 계약 취소에 따른 내용증명서가 날라왔다. 내가 직접 말한다고 했을 텐데 안 작가가 어떻게 알았냐”고 성덕미에게 따졌다. 성덕미는 “제가 직접 얘기했다. 대외비 못 지킨 건 죄송하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든 관장님이 얘기하든 달라지지 않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말에 라이언은 “내가 말했을 땐 그에 상응하는 대안을 얘기했을 거다. 예를 들면 뉴욕에서의 개인 전시라든가. 그리고 혹시 내 책상에서 새 전시 기획안도 없앴냐”고 물었다. 성덕미는 당황했고 새 기획안을 가져간 건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라이언은 그의 사원증을 빼앗으며 해고를 통보했다. 
미술관에서 잘린 성덕미는 친구인 이선주(박진주 분)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미술관에 작품 문제가 생겼고 성덕미는 자신을 찾아온 직원들을 위해 사건을 해결했다. 결국 부하 직원은 라이언에게 안 작가 취소건은 자신이 이전 관장인 엄소혜(김선영 분)의 지시로 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성덕미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알게 된 라이언은 카페로 찾아가 성덕미에게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좀 지나쳤다. 안목이 없다 해도 5년 경력은 인정했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했다. 성덕미는 웃으며 사과를 받았지만 자존심을 세우며 미술관으로 돌아가진 않겠다고 버텼다. 
라이언 역시 “끝까지 안 돌아오겠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싸늘하게 돌아섰다. 성덕미는 “고맙습니다. 손님”이라고 입을 삐쭉거렸다. 라이언은 그에게 카페인 뺀 연유라떼가 아닌 아이스 민트초코를 주문했고 성덕미는 그를 골탕먹이려고 카페인을 첨가했다. 
사무실로 돌아간 라이언은 음료를 원샷했다. 이를 그 시각 안 작가는 성덕미에게 전화를 걸었고 둘을 화해시키기 위해 성덕미는 라이언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라이언은 쓰러져 있었다. 성덕미는 남은기(안보현 분)의 도움을 받아 그를 병원으로 옮겼고 카페인 알레르기로 죽을 뻔했다는 진단에 놀랐다. 
결국 성덕미는 밤새 그를 간호했다. 정신을 잃은 라이언은 과거의 괴로운 기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손을 닦아주는 성덕미의 손을 무의식적으로 꽉 잡았다. 성덕미 역시 그를 토닥거려줬다. 알고 보니 성덕미가 잠들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라이언의 손을 꼭 잡고 있던 바. 잠에서 깬 라이언은 옆에 있는 성덕미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다음 날 라이언은 성덕미를 용서했고, 성덕미도 미술관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곧바로 콜렉트 미팅이 잡혔고 의뢰인은 차시안이었다. 성덕미는 집에 돌아와 만세를 불렀다. 성공한 덕후가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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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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