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썩이는 맥과이어…헤일리 너라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12 06: 06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 외국인 원투 펀치로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맥과이어는 기대 이하의 투구로 삼성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반면 헤일리는 두 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맥과이어는 네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7.85에 이른다. 5차례 홈런을 얻어 맞으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맥과이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딱히 말하기가 좀 그렇다. 다음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갈 길이 바쁘다. 맥과이어가 제 모습을 되찾을때까지 마냥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삼성은 12일부터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헤일리가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을 통해 2패를 떠안았지만 3.7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수다.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전(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과 31일 대구 두산전(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6일 문학 SK전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아쉽게도 첫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는 투구였다. 마운드 적응을 마쳤고 투구수 조절에 눈을 뜬 헤일리가 안방에서 첫승을 신고할까. 마지막 등판에서의 모습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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