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무대 못지 않은 빅매치…12일 마산 퓨처스 경기 시선 집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12 11: 02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삼성-NC 퓨처스 경기에서 1군 무대 못지 않은 빅매치가 성사됐다. 유망주의 기량 향상보다 1군 주력 선수의 컨디션 점검에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 
삼성의 '특급 신인' 원태인이 퓨처스팀 선발 투수로 나선다. 개막 후 계투 요원으로 뛰었던 원태인은 7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 수업을 쌓기 위해서다. 
김한수 감독은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원태인의 투구수는 70~80개 정도로 보고 있다. 경기를 치른 후 몸 상태를 체크하고 향후 일정을 결정할 생각이다. 일단 마운드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고 공을 던지는 것에 대해 자신있다는 말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7일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선발진 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고교 시절 주로 선발로 뛰었고 긴 이닝을 소화하는게 더 익숙하다"고 말할 만큼 선발 투수로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박민우는 이날 경기에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이동욱 감독이 마산구장을 찾아 직접 지켜보고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모창민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베탄코트와 박민우가 1군 무대에 복귀할 경우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 투수로의 변신을 위한 첫 걸음을 뗀 원태인 그리고 1군 복귀 시동을 거는 베탄코트와 박민우가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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