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팬 살라 인종차별', 첼시-리버풀 강력대응 발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4.12 08: 37

손흥민(토트넘)도 당했던 인종차별이 경기장에서 다시 등장했다. 설상가상 현장에 있던 선수가 아닌 모하메드 살라가 그 대상이었다.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을 시작으로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직접 겪은 인종차별을 발표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도 피해자임이 밝혀지면서 유럽 전체에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린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잉글랜드에서 뛰면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인종차별에 대해선 아무것도 대응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라고 답했다.

설상가상 첼시와 경기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12일(한국시간) 체코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슬라비아 프라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문제가 생겼다. 
첼시 팬들이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앞에서 응원을 하는 도중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폭탄 테러범”이라고 이슬람 인종차별을 한 동영상이 공개된 것. 현재 영국 다수의 매체가 이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심지어 살라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첼시에서 뛰기도 했다. 첼시는 "혐오스러운 발언을 한 모든 행동들에 대해 파악중이다. 만약 첼시 시즌권 소유자들이 포함 됐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살라의 소속팀인 리버풀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선수를 겨냥한 차별적 행동은 굉장히 위험하고 불쾌한 일"이라면서 "축구를 비롯해 모든 사회에서 차별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차별적 행동은 개인을 넘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경찰과 함께 차별적 행동을 한 동영상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또 첼시와도 철저한 협조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강력대응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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