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득점 빈곤증을 해결할까?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팀 간 첫 경기가 열린다. 양 팀의 처지는 다르다. SK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올랐다. KIA는 득점력 빈곤증을 드러내며 6승9패 저속 행보를 하고 있다. SK는 중단 없는 승리에 도전하고 KIA는 반등의 1승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발대결이다. SK는 우완 브록 다익손(25), KIA는 우완 제이콥 터너(27)이 마운드에 오른다. 나란히 첫 승에 도전한다. 다익손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개막 초반 주춤했으나 삼성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직구의 회전력이 좋다.

터너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KT와의 첫 경기에서 5이닝 8실점(7자책)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11이닝 3실점을 했고 첫 퀄리티스타트도 성공하며 정상구위를 되찾았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145km 포크가 위력적이다. 투심위주의 투구를 한다.
두 팀의 공격력이 변수이다. SK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 타율은 2할3푼4리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이다. 홈런타자들이 즐비하지만 16경기에서 14개에 그치고 있다. 팀 득점도 60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4점이 되지 않는다. 평균자책점 1위(2.34)의 마운드로 승리를 거두어왔다. 염경엽 감독은 안방에서 터너를 상대로 장타가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KIA도 팀 타율 2할4푼4리에 15경기에서 62득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홈런이 유일한 한 자리 수(8개)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221)은 10개 구단 가운데 8위이다. 최형우의 부진이 깊고 주력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지며 약체 타선이 됐다. 특히 4번타자 최형우의 타격에 따라 득점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