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LG의 곰 공포증…올해는 다를까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12 11: 19

[OSEN=허행운 인턴기자] ‘잠실 라이벌’ 두 팀이 드디어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1차전을 가진다. 두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무려 두산이 15승 1패로 우세했다. 
마지막 16차전에서 차우찬이 보여준 혼신의 134구 역투가 아니었다면 LG는 모든 경기를 패할 뻔 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차우찬이 다시 선발로 등장하게 됐다.

이날 두 팀은 각각 차우찬(LG)과 세스 후랭코프(두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차우찬은 지난 9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날짜가 밀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인해 시즌 시작이 조금 늦었지만, 문제없이 순항 중이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 1실점(SK전), 5이닝 무실점(한화전)으로 호투하며 1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다승왕’ 후랭코프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아직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NC전에서 6⅓이닝 동안 3실점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두산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지난 시즌에 LG를 상대로는 1번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두산 팬들은 후랭코프에게 올해도 좋은 피칭을 기대하고 있다.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2.21로 1위인 반면 팀 타율은 0.234로 리그 꼴찌다. 두산 또한 작년 역대 최고 팀타율인 0.309를 기록한 강력한 타선을 갖고 있지만 올시즌 0.251로 다소 침체되어 있는 상황. 상대 투수를 흔들 결정적인 한 방을 어떤 선수가 터뜨릴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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