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선발 승리가 필요한 박주홍(20・한화)과 에릭 요키시(30・키움)가 맞붙는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간 첫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롯데를 상대로 한 이닝 16점을 폭발시킨 이후 타선이 잠잠해졌다. 전날 11일 경기에서는 SK 선발 산체스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1점도 뽑지 못한 채 패했다.

반면 키움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다가 마찬가지로 전날 패배하며 주춤하고 있는 상황.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면서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동준이 무너졌고 타선에서도 샌즈의 홈런을 제외하고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화에 비해 나쁘지 않다.
두 팀은 이날 선발 투수로 각각 박주홍(한화)과 에릭 요키시(키움)를 예고했다. 박주홍은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4⅓이닝 4실점, 5⅔이닝 6실점으로 선발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직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살아남아 기회를 부여 받았다. 이번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가 중요해졌다. 팀의 2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감도 이겨내야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요키시도 3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여태 KBO리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총 17⅔이닝 9실점(8자책)하며 평균 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상대 한화의 기세가 주춤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야 말로 데뷔 첫 승리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 줄 필요가 있다.
한화는 무엇보다도 팀 타선이 살아나면서 박주홍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지난 경기 침묵하긴 했지만 여전히 팀 타율은 0.284로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키움에선 박병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록 지난 11일 경기에서 13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더 연장하는데는 실패하면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었고 10일에는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손맛을 봤다. 키움이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박병호의 활약이 무엇보다 필수적인 만큼, 그의 컨디션에 많은 것이 달려있을 전망이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