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신문의 메인을 장식했다. 엄친아였던 그가 국가 망신을 부른 셈이다.
로이킴이 재학 중이었던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교내신문 더 호야(THE HOYA)는 11일 '한국 K-POP 스타들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된 재학생'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더 호야는 "김상우(로이킴의 본명)는 2013년 조지타운 대학에 입학, 다음달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한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은 로이킴에 대해 어떠한 공개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대변인에 따르면 조지타운대는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재학생들은 대학의 반응에 불만을 드러냈고 총장에게 로이킴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그를 추방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조지타운대학교 매트 힐 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각각의 사건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확실히 조사해 즉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조지타운 대학교의 교칙은 명문대학교로 꼽히는 만큼 엄격하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학생 행동 강령과 제재 지침에는 성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명시되어 있다. 최고 수준의 처벌에는 퇴학도 있다.

현재 로이킴은 마지막 학기 중으로 졸업을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일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어 로이킴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상에 떠돌던 음란물을 올린 게 맞다"고 유포 혐의를 인정했으며, 검찰에 송치됐다. 이가운데 과연 그가 무사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지, 어떤 처분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