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구단의 레전드가 되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맨시티를 꺾은 건 꿈 같은 일이고,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해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손흥민은 또 기록을 세웠다.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새로운 토트넘훗스퍼 구장의 첫 골을 기록하며 새롭게 역사를 만든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는 토트넘훗스퍼구장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도 장식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팬들을 믿었다. 그리고 경기장도 믿었다. 놀랄만큼 대단한 경기장이었다"라면서 "팬들이 50~60년이 지나도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토트넘에서 뛰며 골을 넣고 경기에 승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 토트넘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경기에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 손흥민은 스스로 역사를 만들었다. 팬들에게 사랑받을 준비를 마쳤다. 맨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에는 "그거 알아! 우리가 이긴다"라고 중계 방송에 말하기도 했다.
자신감이 충만한 손흥민이 해낼 수 있는 말이다. 오랜 시간 기억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