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한 양상문 감독, “정수빈이 갑자기 튀어나오더라…”[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12 18: 05

“시야에 없던 (정)수빈이 갑자기 튀어나오더라.”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2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1일) 사직 두산전에서의 아쉬운 장면을 복기했다.
롯데는 전날 사직 두산전 1-5로 패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5회말 2사 만루 상황이 롯데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롯데는 0-2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하지만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날아들면서 슈퍼 세이브를 해냈다. 안타성 타구를 정수빈이 걷어내면서 롯데의 득점과 만루 기회는 잔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결국 롯데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6회말 무사 1루 롯데 채태인의 병살타때 양상문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최근 만루 기회를 적절하게 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준우의 적시타가 계기가 됐으면 했지만 롯데의 희망은 물거품이 된 셈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맞았을 때 좌중간을 가르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시야에 없던 수빈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원래 수비를 잘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런 수비를 해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2아웃이어서 그랬는지 과감하게 판단했다. 그런 판단을 하기 쉽지 않은데 다이빙 캐치로 승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며 상대편이지만 호수비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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