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님 대신 내가 들어간다.”
이하늬도 ‘심쿵’할 김남길의 매력이다. 화가 많은 신부님이지만 센스와 체력, 배려까지 갖춘 세심함도 있었다. 이하늬를 대신해 목숨을 위협받는 비밀금고에 갇히겠다고 말한 김남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 있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33, 34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박경선(이하늬 분)를 구하려다가 오히려 구담어벤져스 모두가 비밀금고에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담어벤져스는 산소가 부족해지는 금고 안에서 목숨을 위협받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남길의 활약이 돋보였다. 코믹한 연기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팔방미인다운 활약이 이어졌다. 김성균, 이하늬와 서로 다른 ‘케미’를 완성하면서 ‘열혈사제’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김남길의 탄탄한 연기력에 액션과 유머까지 더해져 재미를 잡은 ‘열혈사제’다.
김해일은 총을 든 이중권(김민재 분)과 강석태(김형묵 분) 앞에서 박경선 대신 자신이 비밀금고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나섰다. 위기에 처한 박경선을 구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 있지만 않고 직접 행동에 옮긴 것 .화려한 액션과 함께 박경선을 보호하려는 김해일의 배력가 돋보였다.
극중 김해일은 화가 많은 신부다. 김남길을 첫 방송부터 이 독특한 캐릭터를 맞춤옷으로 입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안정도된 연기 속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김남길 특유의 매력까지 녹여냈다. 대신 목숨까지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박경선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 역시 김해일의 ‘심쿵’ 포인트였다.
김남길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김해일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안정된 연기가 그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액션과 유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 이하늬마저도 ‘심쿵’하게 만들 김남길의 명품 연기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