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한 ‘슈퍼밴드’에서는 재능 넘치는 참가자들 못지 않게 프로듀서들의 매력도 남달랐다.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윤종신과 윤상은 관록과 경험으로 새롭게 프로듀서를 맡은 조한과 김종완과 이수현은 신선하게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는 윤종신, 윤상, 조한, 김종완, 이수현이 1조와 2조 참가자들을 평가했다.
‘슈퍼밴드’는 밴드를 구성하는 오디션인만큼 보컬,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드럼, 기타 등 수많은 악기를 다루는 재능 넘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각 분야에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이들은 오디션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다재다능한 출연자들을 보는 시선 역시 프로듀서마다 달랐다. 윤종신은 재능에 감탄하고 장점을 찾는 것은 물론 앞으로 오디션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나 고쳐야할 부분을 걱정해줬다. 윤종신의 송곳 같은 지적은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윤상은 따듯함 그 자체였다. 진심으로 출연자들의 재능에 감탄했으며, 단점을 언급할때 조차도 부드러웠다. 그 누구보다 정확한 시선으로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윤상의 평가는 그 자체로 완벽했다.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크의 조한은 유쾌함으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넬의 김종완을 좋아한다는 참가자에게 왜 자신을 좋아하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쾌함 속에서 진지하게 참가자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줬다.
넬의 김종완은 앞으로 오디션에 임할 때 개선했으면 좋을 점을 짚어줬다. 20년 가까이 밴드를 하고 있는 선배로서 김종완의 조언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도움이 됐다. 현실적인 조언 사이에 진심어린 김종완의 칭찬은 참가자들을 진심으로 기쁘게 했다.
막내이자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참가자들의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해냈다. 이수현은 대선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취향을 확실하게 표현했다. 이수현만의 독특한 시선이 심사에도 그대로 녹아있었다.
‘슈퍼밴드’의 프로듀서들은 취향도 성격도 기준도 각각 다르다.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보유한 만큼 특별했다. 참가자들 못지 않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듀서들이 ‘슈퍼밴드’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pps2014@osen.co.kr
[사진] ‘슈퍼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