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래퍼 우승"..'고등래퍼3' 이영지, 1년 차 래퍼가 쓴 역사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13 06: 47

'고등래퍼3' 우승자는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팀의 이영지였다. 본격적으로 랩을 시작한지 1년도 채 안 된 그는 첫 여성래퍼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net 예능 '고등래퍼3' 최종회에서는 파이널 무대를 꾸미는 권영훈, 최진호, 양승호, 이영지, 강민수, 이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지는 멘토인 더 콰이엇, 코드 쿤스트와 함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봤다. 랩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된 그로썬 마치 한순간의 꿈처럼 느껴졌기 때문. 특히 멘토들은 이영지의 엄청난 성장을 칭찬했고 이영지 또한 "남들이 봤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들지 않는 무대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멘토들은 이영지의 파이널 무대를 위해 '아끼는 동생'인 우원재를 피처링으로 불렀고, 우원재는 "빈첸과 했을 땐 크게 안 떨렸는데 오늘은 부담이 된다. 코쿤 형이 엄청 챙겨서 '내가 잘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해 이영지를 향한 멘토들의 기대를 엿보게 했다. 
이렇게 완벽한 무대가 탄생하는 듯했지만 막상 리허설에서 이들은 다소 약한 훅을 아쉬워했다. 이때 훅을 함께 만든 창모에게서 연락이 왔고 즉석에서 섭외, 이날 무대를 함께하게 됐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GO HIGH(ft. 우원재, 창모)'로, 이영지의 딥한 랩핑과 창모의 세련된 보이스, 우원재의 섬세한 랩핑이 어우러져 완벽한 무대가 완성됐다. 멘토들이 "오늘 영지가 역사를 쓸 것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이영지는 노래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엄청난 점수를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고, 1차에서만 456점을 획득하며 역대급 파이널 무대를 선사, 결국 최종 667점을 받아 이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등래퍼3'의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보인 이영지는 "감사하다. 이 기쁜 순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함께 파이널 무대를 꾸민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폭풍 성장을 보여준 그는 '첫 여성래퍼 우승'이라는 영광의 타이틀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준우승은 강민수가 차지했으며, 3위는 최진호, 4위는 이진우, 5위는 권영훈, 6위는 양승호였다. / nahee@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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