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느낌 좋아" 두 번째 연습 투구도 이상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13 08: 45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복귀를 위해 한 걸음 더 내딛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좌측 외야에서 트레이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짧은 거리부터 먼 거리로 늘려가는 캐치볼을 하며 투구 동작을 체크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이틀만의 연습이었고,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도 그라운드에서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류현진의 표정도 밝았다. 

부상자명단에 오른 다저스 류현진이 외야에서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부상자명단에 오른 다저스 류현진이 외야에서 스트레칭과 캐치볼 훈련을 마친 뒤 다저스 프리드먼 사장, 로버츠 감독, 수석 트레이너와 김용일 트레이너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에 대해 "느낌이 좋다고 한다. 내일도 연습 투구를 할 것이다. 상태를 체크한 뒤 불펜투구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불펜피칭에서 통증이 없다면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건너뛰고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회 투구 중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경미한 통증이었지만 로버츠 감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튿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다행히 두 번의 캐치볼 연습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조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열흘 기한을 채운 뒤 19일 밀워키전 원정부터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당초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14일 밀워키전 선발투수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콜업한 수도 있고, 불펜 데이를 할 수도 있다. 오늘 경기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이 선발로 들어갈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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