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타수 연속 무안타’ 강정호, ML 타율 최하위...'경쟁자' 모란 대타 3점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13 11: 15

 피츠버그 강정호(32)가 17타수 연속 무안타로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에서 타율 최하위가 됐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 시즌 타율은 1할8리로 떨어졌다. 빠른 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있다.
강정호는 전날까지 시즌 타율 1할2푼1리(33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20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이었다. 이날 4타수 무안타로 17타수 연속 무안타가 이어졌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 피츠버그 강정호가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의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경기 전 강정호는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타자 192명 중 공동 190위였다. 욘더 알론소(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강정호와 타율이 같았고, 헤수스 아귈라(밀워키)가 36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최하위였다. 
강정호는 이날 4차례 타석에서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다.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1회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 상대로 원바운드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2로 뒤진 4회는 92마일(148km) 투심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90마일(145km)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불펜 투수 카일 바라클로프 상대로 93마일(150km)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연장 10회 1사 2,3루에서 강정호 타석에서 콜린 모란이 대타로 나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6-3 재역전. 
한편 아귈라가 이날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출장, 강정호가 타율 최하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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