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아스 6실점' 다저스 충격 5연패, 친정에 비수 꽂은 그랜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13 15: 05

야스마니 그랜달이 친정팀 LA 다저스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6실점으로 무너져 충격 두 배였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다저스에서 뛰었던 포수 그랜달이 역전 결승 투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맹타로 밀워키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밀워키는 시즌 9승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 이탈 이후 또 선발투수가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유리아스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8승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밀워키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로렌조 케인의 좌전 안타, 라이언 브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투수 맞고 우측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도 중전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밀워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다저스도 1회말 바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코리 시거가 밀워키 선발투수 코빈 번스의 초구 95.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이후 홈런 공방전이 계속 됐다. 4회초 밀워키는 다저스 투수 유리아스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허난 페레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 이에 다저스도 4회말 맷 반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작 피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투런포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밀워키 야스마니 그랜달이 다저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에 밀워키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몸에 맞는 볼 이후 그랜달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6-5로 밀워키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유리아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3번째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첫 패전. 
밀워키는 다저스 불펜도 공략했다. 7회초 선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헤수스 아귈라가 다저스 불펜 조 켈리에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아귈라는 28타석, 21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며 모처럼 환호했다. 켈리는 3경기 연속 실점. 
다저스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저스틴 터너가 밀워키 필승맨 조쉬 헤이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밀워키는 9회초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옐리치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보크, 3루 도루로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어 아귈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선발 코빈 번스가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이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그랜달이 결승포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옐리치도 2안타 멀티히트. 다저스는 벨린저와 시거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waw@osen.co.kr
밀워키 헤수스 아귈라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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