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 COL은 연장 18회 끝내기패 (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13 16: 51

 오승환(콜로라도)이 3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중간 계투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연장 18회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2-2 동점인 7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7구째 91.3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이어 케빈 필라는 85.8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2사 후 게라르도 파라는 7구째 90.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8회말 오승환은 스캇 오베르그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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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4회 1사 후 개럿 햄슨이 좌월 3루타로 출루해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드류 포머랜츠의 보크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안 데스먼드가 좌월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에반 롱고리아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6회에는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와 스티븐 두가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조 패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8회 안타, 보내기 번트, 고의4구,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데스먼드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조쉬 푸엔테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회초에도 콜로라도는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기나긴 승부는 연장 18회가 되어서야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가 우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고의4구. 1사 1,3루에서 콜로라도는 고의4구로 만루 작전을 선택했고, 중견수 데스먼드를 2루 베이스 옆에 배치해 내야에는 5명의 수비수들이 전진 수비를 했다.
에릭 크라츠가 때린 땅볼 타구를 데스먼드가 잡아 홈으로 던졌는데, 포수의 발이 홈플레이트에서 떨어지면서 경기가 끝났다. 콜로라도가 비디오 리플레이를 신청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현지 저녁 7시 15분에 시작된 경기는 5시간 35분이 지난 다음날 0시 50분에서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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