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봄날에도 ‘응원 열기’ 여전… 잠실실내체육관 예열 중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13 14: 56

[OSEN=잠실 실내체, 임재형 인턴기자] 화창한 봄 날씨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향한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은 티켓 배부가 시작된 오후 12시부터 많은 팬들이 몰리며 후끈 달아올랐다.
13일 오후 5시부터 그리핀과 SK텔레콤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롤챔스 스프링 우승컵과 국제대회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출전권을 걸고 승부를 벌인다. 오늘 경기로 3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나는 롤챔스는 ‘어나더레벨’ 그리핀과 ‘부활한 호랑이’ SK텔레콤의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롤챔스의 두 강호가 붙는 만큼 엄청난 관심은 현장 분위기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따뜻한 봄날씨가 주말 서울을 덮었지만, 잠실실내체육관 1층 티켓 부스 앞은 e스포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을 위해 메시지를 남기며 매 순간을 기억했다.

수많은 롤챔스 팬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CGVIMax 관전모드 화이팅’이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남긴 천예지씨는 “‘cvMax’ 김대호 감독님이 맘놓고 보는 ‘관전모드’를 하면 경기를 손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런 의미로 CGVIMax 별명을 붙였다”며 “이번 경기 스코어는 당연히 3-0이다”고 팬심을 전했다.
수원에서 먼 길을 달려온 강종구씨는 유명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패러디한 ‘cvMax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그리핀 유니폼를 입고 온 강종구씨는 “김대호 감독이 그리핀에 들어오자 팀의 운명이 180도로 변했다”며 “김대호 감독의 전략이 처음엔 허무맹랑하게 보일지 몰라도 나중엔 모두 현실이 됐다. 3-0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을 응원하기 위해 먼 캐나다에서 달려온 팬도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플레이에 반해 2013년부터 SK텔레콤의 팬이 됐다는 제임스 솅은 “SK텔레콤의 3-1 승리를 예상한다”며 “지난주 킹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의 높아진 경기력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SK텔레콤을 응원한 형제팬 임진수, 임진우씨는 “SK텔레콤이 왕조를 세우는 것을 보며 팬이 됐다”며 “2013년 서머 결승전 제드 플레이처럼 ‘페이커’ 이상혁이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형제가 예상한 스코어는 SK텔레콤의 3-2 승리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결승전은 ‘원조 어나더 레벨’과 ‘신 어나더 레벨’의 한판 승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기대한 만큼 멋진 경기를 팬들이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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